김완선 - Mir (remix by PhreDdy M) / Ким ВанСон - Мир (Ремикс Фредди М)

song MIR
artist KIMWANSUN
songwriter DK
remix PHREDDY M
https://www.instagram.com/phreddy_m
source RICK RAY
translation SONG DIANA, BRENDA KOO
director MOBUM
https://www.instagram.com/ulovesong
https://www.instagram.com/queen_wa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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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우주정거장 MIR (미르, 러시아어로 평화를 의미) 로 떠난 우주비행사는 지구로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그가 우주로 떠난 사이, 조국인 소련이 붕괴되어 돌아갈 곳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보급은 끊기고, 간간히 전파로나마 지상의 소리를 들으며, 기약없고 절망적인 상태에서 긴긴 시간을 보내고 이듬해가 되어서야, 독일 정부의 지원으로 그는 10개월만에 극적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공기조차 없이, 돌아갈 곳도 없이, 어쩌면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이, 우주 공간에 버려진 이의 간절함을 담은 MIR 라는 곡이 만들어진 것은 “가리나 프로젝트”, “딜라이트” 로 활동하였고, “노라조” 의 프로듀서인 dk 가 김완선의 목소리에서 찾은 그 본연의 고독 때문이었다.

김완선의 1집 시절부터 오랜 팬이기도 한 뮤지션의 입장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어떤 감정을 일으키는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김완선의 독특한 음색에서 전해오는 외로운 감성과 깊게 빠져드는 호소력을 담아 내기에는 우주 미아만큼 적절한 이미지는 없었다고 한다.

이 리믹스 버전은 멕시코 출신의 뮤지션 PhreDdy M 의 작품으로, 그 역시 유튜브를 통해 김완선의 팬이 되었다고 한다. 원곡이 처연한 슬픔의 목소리였다면, 2020버전은 절망의 다짐이라 하겠다.
제작 또한 김완선의 오랜 팬 MOBUM이 진행하였다.

누구나 떠나온 곳으로 돌아갈 수 없을 때가 있고, 마치 세상 모두에게서 버려진 듯한 삶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노래에 담긴 “그땐 공기를 타고 내 말이 전해질 수 있겠죠” 라는 구절처럼 그 순간마다 우리는 소통에 대한 간절함을 갖고 살아갈 것이고, 그녀의 목소리에서 모두들 그 희망을 보게 되길 바란다.

2020년, 우리가 있는 모든 곳이 Mir 일지도 모른다.
사랑한다고 말하자, 바로 지금.

Дата на публикация: 4 юни, 2020
Категория: Друг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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